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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엑스포 열기 속으로…"

사상최대 190여개 국가 참가등 진기록<br>주요 통신·신문 현장 분위기 생생히 전달

13억 대륙 중국이 엑스포 열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상하이 시민은 물론이고 베이징ㆍ충칭ㆍ선전 등 중국 전역의 인민들은 5월1일 개막에 앞서 전일 진행된 엑스포 개막식 및 전야제 행사를 현장에서, 대형 옥외 영상에서, 또는 TV 생중계로 지켜보며 개도국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엑스포 축제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이번 ‘2010상하이엑스포’는 사상 최대인 190여개 국가 참가, 사상 최대 관람객인 7,000만명 등 다방면에서 각종 진기록을 쏟아낸다. 중국 경제가 질적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대적 관심을 보여온 관영 CCTV 등 중국 언론들은 30일 개막식에 맞춰 특집 프로그램과 기사를 쏟아내며 엑스포에 쏠리는 중국 대륙의 열기를 담아냈다. CCTVㆍ신화통신과 중국신문사ㆍ인민일보 등 주요 통신 및 신문들은 대규모 취재진을 보내 현장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바이두(百度)ㆍ텅쉰(騰訊) 등 주요 포털사이트들의 뉴스코너에는 상하이엑스포의 개막 예고 기사와 각종 화젯거리가 가장 중요한 뉴스로 올라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또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현장에 있는 것처럼 관람할 수 있는 사이버 엑스포(www.expo.cn)를 만들어 현장에 가지 못한 중국인들은 속속 사이버 엑스포 개장시간인 30일 오후11시부터 집에서 유람을 즐겼다. 중국에서 올해 열리는 최대 행사인 상하이엑스포는 5월1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받는다. 중국인과 언론의 관심은 물론 개막 초기에 집중되겠지만 각종 공연과 국가관 개장 등 184일간 크고 작은 행사들이 예정돼 있어 열기는 폐막일인 오는 10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하려는 외국 정상과 국빈들이 30일 속속 상하이에 도착해 국제 행사로서의 열기를 더했다. 당국 집계에 따르면 전일 6개국 대통령과 3개국 수상, 18명의 장관급 인사 등 400명의 정부 요인들이 입국, 푸둥공항 창설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정부 요인이 입국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이날 보도했다. 또 국회의장과 부통령ㆍ부총리급 등을 포함해 20여개 국가의 귀빈들도 상당수가 푸둥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사상최대 규모의 엑스포인만큼 전시물품의 반입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상하이 해관은 지난 28일까지 엑스포 전시를 위한 물품 1,570건, 8억6,000만달러어치가 반입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에는 총가격이 4억유로를 초과하는 프랑스 박물관의 유화 및 조각품 7점과 덴마크의 인어공주 동상 등 국보급 예술품이 포함돼 있다. 첨단기술의 전시품들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 독일의 발광다이오드(LED) 기기, 일본 혼다자동차의 신개념차 모형과 로봇, 러시아의 달모양 차, 프랑스의 지능형 로봇 등이 이미 반입됐다. 해외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프랑스 르몽드는 ‘상하이가 전세계를 예약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세계 인구의 5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베이징올림픽 이후 다시 역사에 기록될 만한 행사가 상하이 5㎢ 부지 위에서 20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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