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사장 김반석)은 국악뮤지컬 극단 '타루'와 함께 이 극단의 뮤지컬 작품들을 군 부대에서 공연하기로 기획하고 9일 대전 육군본부를 첫 무대로 삼아 공연을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타루는 젊은 국악인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1년 결성된 뒤 국악과 뮤지컬을 접목한 공연으로 국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LG화학 측은 "예술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찾다 비용문제 등으로 군 부대 위문공연을 단독으로 하기 어렵다는 타루의 고민을 전해듣고 1억원가량의 지원금을 내놓게 됐다"면서 "병영문화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도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나이키 신발을 갖고 싶어하는 장애 중학생의 꿈과 희망을 그린 '조선나이키'와 과자를 의인화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패러디한 '과자이야기' 등 2개로 앞으로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10차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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