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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차기 총리 누가 거론되나

간 부총리 유력… 마에하라·오카다등도 하마평 올라


간 나오토(菅直人ㆍ63) 부총리 겸 재무상이 유력한 차기 일본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민주당의 최대 계파인 오자와 파에서 누구를 지지할 지가 열쇠”라며 “오자와 간사장과 두터운 관계를 유지해온 간 부총리가 유력한 총리후보”라고 전했다. 일본은 다수 여당이 내각을 구성, 제1여당인 민주당의 차기 대표가 총리를 맡게 된다. 간 부총리는 1996년 하토야마 총리와 함께 민주당을 결성한 원년 멤버로 민주당의 장년층 그룹을 대표하는 의원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부총리로 당을 이끌어 왔기 때문에 국정 공백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간 부총리는 “4일 개최될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며 “4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간 부총리가 오자와파의 지지로 총리 자리에 오를 경우 ‘하토야마-오자와’ 투톱 체제를 굳이 바꾼 의미가 없다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다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반(反) 오자와의 상징’으로 꼽히는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도 무시할 수 없는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현재 약 80명 내외의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체제 개편을 요구하는 의원들도 ‘마에하라 지지’를 선언할 가능성도 크다. 이날 차기 총리감을 묻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긴급 여론조사에서도 마에하라 국토교통상은 간 재무상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교도통신은 “간 부총리의 출마 선언에 각 그룹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하토야마 총리에 맞서 선전한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무상도 특유의 깨끗한 이미지 덕분에 하마평에 오르내리지만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게 핸디캡으로 지적된다. 이밖에 ‘예산 재배분’ 사업 등으로 인기를 얻은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행정쇄신상, 반 오자와파의 후견인 역할을 자처해 온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국가전략담당상 등도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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