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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이전 효과… 대구 IT·SW시장 커진다

산단공 등 정보화사업 주사업자로 지역 기업 참여 늘어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대구지역 정보기술(IT)와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공공 정보화사업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정보화사업(2013∼14년)에 대한 지역 IT·SW 기업의 사업 참여 실적을 조사한 결과 9개 기업이 180억 규모의 정보화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하도급 보다는 주사업자 참여가 늘고 있다.

구체적으로 SW기업인 퓨전소프트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올해 '에듀넷 서비스' 위탁 운영 주사업자로 선정됐으며 포위즈시스템 역시 KERIS의 '학생 정서·행동특성 검사시스템 개발' 등 4개 사업의 주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정보시스템 통합 유지보수' 사업의 올해 주관사업자로 데이터뱅크시스템즈가 선정됐고 이수정보기술도 산단공의 대구 신사옥 네트워크 공사에 주사업자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위니텍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긴급이송정보망 통합 및 공동 활용체계 구축' 'u-IT 섬지역 긴급 이송지원시스템 구축' 사업에 주사업자로 각각 참여했다.



이전 공공기관들이 정보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기업과 협업을 하거나 지역에 기반을 두고 사업을 수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앞으로 지역 IT·SW 기업에 대한 참여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 동안 시장이 없었기 때문에 지역 IT·SW 기업의 기술력 확보가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통해 정보화사업 참여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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