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주한 미대사 충남대서 名博

충남대는 27일 오후2시 캐슬린 스티븐스(56) 주한 미국대사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그가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북아 안정에 기여했으며 새로운 한미관계 정립과 세계평화 및 인류공영에 이바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스티븐스 대사는 1984~1987년 주한 미국대사관 정무팀장, 1987~1989년 부산 미국영사관 선임영사 등을 지냈을 뿐 아니라 1975년에는 평화봉사단원 자격으로 한국에 와 충남 예산중에서 '심은경'이라는 한국이름을 갖고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등 우리나라 및 충남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송용호 충남대 총장은 "스티븐스 대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된 것은 커다란 영광"이라며 "이번 학위수여로 한미우호를 다지는 한편 충남대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