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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총장 "中지진 피해 추가지원"

원자바오 총리와 현지방문… "세계적 재난 체계적 대응책 모색"

반기문(왼쪽에서 두번째) UN사무총장이 24일 중국 쓰촨(四川) 대지진의 진앙지인 원촨(汶川)현 잉슈(映秀)진을 방문해 왕이(王毅·오른쪽) 외교부 부부장 등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리고 있다. /잉슈진=로이터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중국 쓰촨(四川) 대지진의 진앙지인 원촨(汶川)현을 방문, 유엔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계획을 밝혔다. 반 총장은 24일 오전 11시32분(현지시각) 헬리콥터 편으로 원촨현 잉슈(映秀)진에 도착,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영접을 받은 뒤 함께 지진 피해현장을 둘러보면서 “마을의 피해가 매우 심각한 것을 느꼈다”며 “유엔이 이미 800만달러의 지원과 구조대를 파견했지만 뉴욕으로 돌아가면 추가적인 지원 계획을 논의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난재해는 언제 어느 때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공조해 이 같은 도전과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세계적인 재난재해와 관련해 유엔 차원의 체계적인 방지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에 앞서 원자바오 총리와의 공동 회견에서 “예기치 않은 대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비롯해 모든 중국인들에게 깊은 애도와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 “지진 극복을 위한 중국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국민들의 일치단결은 중국의 저력을 전세계에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 지진구재총지휘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현재 이번 쓰촨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6만560명으로 늘었고, 실종자와 부상자는 각각 2만6,221명과 35만2,29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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