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89포인트(0.41%) 오른 5,056.06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0년 3월 10일의 5,048.62를 15년만에 돌파한 것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42포인트(0.11%) 오른 18,058.69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97포인트(0.24%) 오른 2,112.93으로 종료됐다. S&P500지수도 이날 한때 2,119.59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는 24일 스마트시계 ‘애플워치’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주가가 0.82% 오르며 나스닥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발표된 페이스북의 1ㆍ4분기 주당 순이익이 42센트로 시장의 예상치인 40센트를 넘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IBM의 주가도 이날 2.95%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76%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달러 강세의 역풍이 매출액이 예상을 웃돈 기업은 49%에 머물렀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 생활용품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 등 다국적 수출기업들이 실적이 부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3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간 환산 기준 48만7,000 건으로 한 달 전보다 11.4%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5,000 건으로 한 주 전보다 1,000 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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