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오는 17일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파주 교하신도시 ‘한양 수자인’ 아파트는 이 지역에서 1년여 만에 선보이는 단지다. 이 아파트는 특히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완화 혜택을 받는 단지여서 침체된 이 지역 분양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교하신도시 내 A4블록에 들어서는 한양수자인은 26층 13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중소형과 중대형을 아우르는 85∼149㎡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지규모도 780가구로 큰 편이다. 3.3㎡당 분양가도 1,000만원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아파트는 남쪽으로는 이미 완공된 동문굿모닝힐1차, 북쪽으로는 단독주택지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초ㆍ중ㆍ고교가 단지와 비교적 가깝고 동문굿모닝힐1차 너머로 공공시설용지ㆍ중심상업용지가 있다. 신도시 내에서도 교육ㆍ생활 여건이 좋은 단지인 셈이다. 서울과의 접근성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의선 복선전철 1단계 구간이 올해 개통되는데다 2011년에는 제2자유로, 2014년에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가 준공된다. 특히 서울 용산역과 파주 문산역을 연결하는 경의선 복선전철구간이 개통되면 중심상업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운정역을 이용해 서울 도심까지 30여분이면 닿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암동과 교하신도시를 잇는 24.9㎞의 제2자유로가 개통되면 교통난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교하신도시에서는 지난 2007년 11월 동시분양으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졌으나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전매제한이 7~10년에 달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전매제한 완화 조치로 중소형(전용85㎡ 이하)은 계약 후 3년, 중대형은 1년 후면 전매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비과밀억제권역이어서 분양계약자들은 5년 이내에 되팔면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주변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교통망이 개선된다는 기대감이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하신도시는 실개천ㆍ인공호수ㆍ와동저류지 등이 상호 연계돼 어디서나 물을 볼 수 있는 생태도시로 건설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유시티(U-city)로 주거, 교통정보, 온라인 행정, 방범, 환경오염 감시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탄현역 태극단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2011년 입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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