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인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이 2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열전에 들어간다. WGC 시리즈 대회는 세계 6대 프로골프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특급대회로 총상금이 850만달러(우승상금 140만달러)에 달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가 1순위로 꼽은 우승 후보는 시즌 3승을 거둔 타이거 우즈(37ㆍ미국)다. 2주 전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공동 3위에 머물렀던 우즈는 브리지스톤대회에서 무려 7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애덤 스콧(호주)과의 대결을 지켜볼 만하다. 스콧은 디 오픈에서 선두를 달리다 막판 어니 엘스(남아공)에게 정상을 내준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디 오픈 챔피언 엘스와 2010년 이 대회 우승자 헌터 머핸(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도 우승을 노린다.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42ㆍSK텔레콤), 양용은(40ㆍKB금융그룹), 배상문(26ㆍ캘러웨이),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 케빈 나(29)가 출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아콘의 파이어스톤CC는 PGA 투어 파70 코스로는 가장 긴 7,400야드나 되는데다 불볕더위로 그린은 단단하고 빨라 장타자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노승열과 강성훈 등은 같은 기간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리노-타호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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