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지상주의가 아닌 시청자 지상주의를 내세우는 방송국이 될 것입니다.” 28일 개국을 하루 앞둔 경기ㆍ인천 지역 지상파방송 OBS경인TV의 주철환(52) 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열린 생각과 색다른 시도로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TV(Tomorrow Vision)’가 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열린 방송을 지향하는 OBS는 일반적인 지상파와 달리 지상파 최초로 역외 재송신을 통해 전국 방송을 시도한다. 주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려면 방송권역을 수도권 및 전국으로 확대, 광고매출 규모를 늘리고 인지도도 넓혀야 한다”며 “씨앤앰ㆍCJ케이블넷 등 서울 지역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재송신 협상을 통해 전국 방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타 매체 기자 및 프로그램 등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그는 “타 매체의 재원들을 적극 활용하고 좋은 프로그램도 적극 이용해 송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OBS가 가장 손꼽는 색다른 시도는 개국과 함께 선보이는 프로그램. 최진실과 김구라가 진행하는 ‘진실과 구라’, 배우 김혜자의 ‘희망을 찾아서’, 가수 인순이의 ‘거위의 꿈’ 등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계획이다. 주 대표는 “이 세 프로그램은 인생 역경의 대표주자들로 그들의 삶과 역경을 극복한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해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진실과 구라’는 가장 공들인 캐스팅으로 유난히 ‘카더라 통신’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사건을 조명해 ‘진실이냐, 거짓이냐’를 흥미롭게 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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