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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信望의 한해를 기대하며


지난 2010년을 뒤돌아보면 천안함 사건을 시작으로 월드컵 16강 진출,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 개최, 연평도 포격에 이르기까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한 해를 보낸 것 같은 건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듯싶다. 단순히 다사다난한 한 해로 기억하기에는 너무 많은 일을 겪었으며 세계의 언론을 비롯하여 내부적으로도 국가적 위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흔들림 없이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성실함과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 일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경제적ㆍ정치적 우려를 단기간에 불식시켰으며 위기에 맞서는 한국민의 저력을 세계에 널리 알린, 그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얻은 가장 큰 성과 및 교훈이었다고 자평하고 싶다. 이런 사실을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잊지 않는다면 또 다른 국가적 위기나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 2011년에는 중국ㆍ일본 등 동북아 주변국과 정치ㆍ경제ㆍ사회ㆍ외교 등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기초로 우리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치인을 비롯하여 기업인,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모범적 행동과 사고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이와 별개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번 겨울 영세 서민을 위한 모금운동이 지난해보다 확연히 줄어 추운 겨울을 지내고 있을 독거노인을 비롯한 조손가정,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그들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 한 순간의 실수를 범한 기관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하여 모든 구제운동을 펼치는 단체를 욕하며 모금운동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기보다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는 그들을 바라보며 국민 모두가 공동체의식을 통해 그들을 보듬고 품어줘야 할 것이며 물의를 일으킨 해당 기관을 비롯하여 모든 구제단체는 이번 일을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책임을 통감하고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났음을 국민들 모두가 확신할 수 있는 모습이 보여주길 바란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2011년에는 국가는 국민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정하고 국민은 정부에 믿음과 신뢰를 보냄으로써 불신과 이기주의를 떨쳐버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다시 태어나는 신묘년 토끼의 해가 될 것이라 여기며 이 믿음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올 한 해 꼭 이뤄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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