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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상가·빌딩 '통 큰 낙찰' 잇달아

수익형 부동산 관심<br>고가 물건으로 확산


법원 경매시장에서 고가의 근린상가ㆍ빌딩에 대한 통 큰 낙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오피스텔 등 소액투자 물건에서 근린상가, 업무용 건물 등 고가의 물건으로까지 번져가고 있는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3개월간 경매에 붙여진 서울시내의 대형근린상가가 감정가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7월21일 경매에 부쳐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건물은 개인이 감정가 67억원보다 12%나 높은 75억5,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한남동 제일기획 사옥 인근에 위치한 이 빌딩은 연면적 2,334㎡, 지상6층 규모다. 대부분 층이 사무실로 임대돼 있으며 총보증금 11억3,500만원, 월수익이 4,69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구로에 위치한 연면적 1,343㎡ 규모의 근린상가 역시 2명이 응찰한 끝에 감정가 39억원의 109%인 42억6,000만여원에 주인을 찾았다. 대부분의 공간이 상가점포로 임대 중인 이 건물은 현재 2억9,000만원의 보증금에 월 2,240만여원의 임대료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사무실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강남구 논현동의 연면적 316㎡ 규모 건물이 감정가 32억원의 106%인 34억2,5000만여원에 주인을 찾았으며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위치한 지상5층 규모의 근린상가도 감정가 17억1,961만원을 넘어선 17억8,932만원(낙찰가율 104%)에 팔렸다. 23일 경매에 나온 양천구 신월동의 근린상가는 무려 9명이 응찰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감정가 12억5,700만원의 92.4%인 11억6,179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강남권의 50억~100억원 규모의 중소형 업무용 빌딩의 경우에는 대기 매수자까지 있지만 괜찮은 물건이 부족해 거래가 안 된다"며 "안정적인 임대 사업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점차 늘고 있어 고가 낙찰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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