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식객', '미인도'를 연출한 전윤수 감독이 차기작으로 '내 심장을 쏴라'를 확정지었다. 올해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내 심장을 쏴라'(원작 정유정)는 황석영, 은희경 등 심사위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5월 중순 출간 이후 단 한 달 만에 10만부를 돌파하며 독자들에게 호응을 받은 작품. 충무로 다수 영화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내 심장을 쏴라'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제작사인 주피터필름이 판권을 구매해 영화화가 결정됐다. 전윤수 감독은 "원작의 매력에 반했다. 소설을 읽자마자 연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박하고 암울한 지금의 시대에 꼭 필요한 희망을 일깨우는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를 만들겠다"며 연출의 변을 밝혔다.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원에 갇힌 두 남자의 세상 밖 탈출기를 그리며 '생'에 대한 각성을 일깨울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8월 중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는 대로 캐스팅을 완료하고 올 연말께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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