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윤석화(51ㆍ월간 객석 발행인)씨도 자신의 학력 위조 사실을 스스로 털어놨다. 윤씨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www.yoonsukhwa.com)에 ‘고백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 “어릴 적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년 세월 동안 양심의 발목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백의 때를 생각했지만 용기가 없어 주저하는 사이에 이 ‘때’에 이르게 됐음을 용서해 달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 넘게 연극을 향해 걸었던 길과 착하게 살고 싶었던 사람으로서의 꿈은 의심하지 말아주기를 기도 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그간 1974년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에 입학했지만 연극의 매력에 빠져 입학 1년 만에 자퇴를 했다고 말해왔다. 윤씨는 1975년 극단 민중극장의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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