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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앤貨 절상 임박' 신호?

홍콩 23년유지 페그제 전격 완화

'위앤貨 절상 임박' 신호? 홍콩 23년유지 페그제 전격 완화 베이징=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홍콩이 지난 23년간 유지해왔던 페그제를 소폭 완화하는 조치를 전격적으로 단행, 중국 위앤화 절상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홍콩 통화관리청(HKMA)은 18일 현재 달러 당 7.8홍콩달러에 묶여 있는 페그제를 상하 0.5홍콩달러 만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콩 달러는 미화 1달러 당 7.75~7.85홍콩달러에서 움직이게 됐다. 이와 관련해 조셉 얌(任志剛) 통화관리청장은 “이번 조치는 홍콩달러의 절상을 노린 핫머니 유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위앤화가 평가절상되면 홍콩달러도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그 동안 홍콩 으로 핫머니가 대거 유입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돼 왔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7.75달러로 통화 절상 상한선이 설정돼 절상 폭이 크지 않은데다 변동 폭 확대로 절하될 가능성도 생겨 핫머니 유입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번 조치가 중국 위앤화 평가 절상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 내부의 절상 일정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중국 위앤화 절상계획과는 관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홍콩의 페그제 완화 조치가 중국 위앤화 절상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위앤화가 먼저 절상될 경우 홍콩으로의 핫머니의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금융시장 혼란이 야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조치라는 분석이다. 입력시간 : 2005/05/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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