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항로개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산항만 기항하는 단독항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충남 서산시는 24일 SITC 컨테이너라인스와 대산항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운항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SITC 컨테이너라인스는 대산항을 출항해 일본 오사카-나고야-도요하시-도쿄-요코하마-시미즈를 경유해 대산항으로 돌아오는 컨테이너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이 항로는 총톤수 1만톤급 컨테이너선 2척이 투입되며 매월 셋째, 넷째주 목요일 대산항에 입항한다.
서산시는 그동안 대산항의 항로 다변화와 효율적인 물류환경 개선을 위해 한화토탈, 엘지화학 등 화주들과 공동으로 일본 항로개설을 위한 국내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대산항은 이번 항로개설을 통해 일본과의 직통 수출길을 마련함으로써 올해 목표한 컨테이너 8만5,000TEU를 넘어서 9만TEU 이상의 사상 최대치 물동량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민선 6기를 시작하면서 중점 추진한 대산항 활성화 노력으로 선사, 화주의 신뢰가 쌓이며 대산항 단독 항로를 개설하게 됐다”며 “항로?화물 유치, 항만 인프라 구축 외에도 대산항 이용 고객에게 고품질의 항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환황해권 신중심항만으로 도약중인 서산 대산항은 올해에만 벌써 3개의 컨테이너항로가 신규 개설됐으며 현재도 서산시와 해운회사간 항로개설 협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추가로 신규 항로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산시는 대산항의 항로와 물동량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항만 활성화 시책과 함께 대산항 추가 선석 개발,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 항만내 세척·수리서비스 개선 등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