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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등 만성질환자 작년 1,100만넘어

70세이상 우울증 노인 급증

고혈압ㆍ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진료 받은 건강보험 환자가 지난해 1,10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70세 이상 노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지난 2006~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ㆍ당뇨ㆍ간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으로 진료한 건강보험 환자 수가 2006년 1,021만명, 2007년 1,083만명, 2008년 1,130만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 질환에 따른 진료비도 2006년 8조5,373억원에서 지난해 12조1,222억원까지 2년 만에 약 3조5,000억원이나 늘었다. 주요 만성질환자가 늘고 진료비가 해마다 늘면서 건강보험에서 이들 환자에게 지원하는 건강보험 급여비도 2006년 6조5,210억원에서 2008년 9조1,895억원으로 증가했다.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건강보험의 부담도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질환별 환자 수는 고혈압이 459만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신경계 질환 216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 193만명, 당뇨 178만명, 간 질환 149만명 등의 순이다. 특히 만성신부전증과 약성신생물(암) 환자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14.6%, 12.2%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우울증 진료 환자 수는 47만명(남 14만명, 여 33만명)으로 특히 70대 이상 환자가 7만8,291명으로 전년도(7만406명)에 비해 11% 이상 늘어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 폭이 컸다. 환자 10만명 기준으로는 70대 이상 여성이 3,222명(남 2,136명)으로 가장 많았고 65~69세 여성 3,116명(남 1,340명), 60~64세 여성 2,751명(남 1,204명) 순이다. 우울증 진료비는 2006년 1,561억원에서 지난해 1,907억원으로 늘었으며 이 중 건보공단에서 급여비로 지난해 1,300억원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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