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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W자형 회복 가능성"

리양 금융硏소장 "내년 상반기 다시 바닥 확인할 것"


'중국경제의 진정한 회복은 오는 2010년에야 가능하다?' 요즘 완연한 회생기운을 보이고 있는 중국경제가 올 하반기에 한 차례 꺾였다가 내년 상반기에 다시 상승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3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리양(李揚)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소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중국경제는 지난해 4ㆍ4분기에 바닥을 찍고 올해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기운을 타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에 다시 한 차례 바닥을 찍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제회복 사이클은 'W'자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보면 중국 정부는 대규모 투자를 과감하게 실행하지만, 민간자본은 여전히 관망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개인자본과 외국자본에 대한 제재를 풀고 자본이 많은 이익을 획득할 수 있도록 경영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중국정부가 최근의 경제 회복세를 확고히 굳히기 위해 추가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일보와 동방조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오는 15일 상무회의를 열고 추가 경기부양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경기부양책이 발표된다면 민생과 소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중국 기업인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6%가 올해 중국경제가 7~8%의 비교적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가 1,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47%의 기업인들이 올해 중국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고, 43%는 내년에야 경제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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