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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前 총리 "여러 대학서 오라 하지만 아직 거취 정하지 못했다"


정운찬(사진) 전 국무총리는 12일 "지금 여러 군데에서 강의해달라고 하는 대학들이 있는데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미국 아이비리그의 한 대학에서도 오라고 하고 또 다른 대학에서도 오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교수를 30년간 하면서 책이 많아졌다"며 "연구실에 있던 책을 모두 집에 가져다 놨는데 정리를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전했다. 또 "그간 만나지 못한 친구들도 만나고 2주간 외국에 출장도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28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나이지리아 독립 50주년 행사 등에 참석했다. 당시 행사장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나 정 전 총리 내외와 사절단은 무사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야구광답게 전날 열린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대해 전문가 못지 않은 식견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향후 KBO 총재를 맡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유영구 현 총재가 잘하고 계셔서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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