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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4·1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2주간 수도권에서 가격 변화가 두드러진 곳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였다. 최근 50층 높이의 재건축단지로 탈바꿈한다는 내용이 보도된데다 '85㎡이하 또는 6억원 이하'의 양도세 면제 기준에 해당되면서 호가 및 실거래가가 급등했다.
이지역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 1일 11억원에 거래됐던 이 아파트 전용 82㎡는 13일 11억5,0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실거래가가 2주만에 무려 5,000만원이나 뛴 셈이다. 전용 76㎡ 역시 3일 9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3일에 4,800만원이 오른 10억1,800만원에 거래됐다.
잠실주공5단지는 총 30개동 3,930가구 규모로 전용 76·81·82㎡로만 구성됐다. 전 가구가이번 양도세 면제 기준인 85㎡이하여서 양도세 면제의 최대 수혜단지로 꼽힌다. 특히 애초에 '9억원 이하'였던 양도세 기준이 사라지면서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지역 잠실박사공인 관계자는 "9억원이라는 가격저항선이 없어져 이제 사업성만 보고 호가를 부를 수 있게 됐다"며 "잠실 역세권인데다가 향후 국내 최대 초고층 주거단지로 재건축될 예정이라 향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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