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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개인정보까지 호갱(호구와 고객의 합성어)님?”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무선 WIFI 서비스가 한국인에게만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애플 매킨토시 관련 소식을 전하는 ‘Back to the Mac’ 블로그는 “스타벅스 많이들 가실 텐데 꿀팁 하나 알려드립니다.”라며 “와이파이를 잡고 나면 체크해야하는 것도 많고 동의해야하는 것도 많은데 English 버튼 하나 누르면 갑자기 쿨해집니다”는 글을 소개했다.
내용인즉슨 스타벅스에서 무선 WIFI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성명, 이메일 주소, 통신사, 휴대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등록해야만 한다. 하지만 상단의 English 버튼을 눌러 외국인을 위한 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름과 이메일 주소 두 가지만 간단히 입력하면 된다. 스타벅스는 국내 고객에게만 까다로운 인증절차를 요구하고 있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모르고 쓰는 사람들에게는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하는 거 같아 기분이 나쁘기도 하네요”, “미국에서는 와이파이 연결하세요. 버튼만 한 번만 누르거나 다음번에 갈 땐 자동으로 연결되는데 왜 개인정보를 넣어야 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 ,“개인 정보를 받는 것에 너무 익숙해진 한국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팁이군요.”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모바일 무료 WIFI 서비스를 KT에서 제공하고 있다”면서 “국내 고객에게 휴대전화번호를 수집하는 것은 KT의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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