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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납품업체서 금품수수' 한수원 임원 체포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한국수력원자력 임원이 검찰에 체포됐다.

24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영섭 부장검사)는 납품업체 선정과정에서 정보기술(IT) 업체 K사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수원 임원 김모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하드디스크, 납품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김씨를 상대로 금품수수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이 확보한 K사의 '선물 리스트'에는 김씨 외에 이 회사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접대한 한전·한전KDN 일부 간부들과 현직 국회의원, 검사, 전직 차관 등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사의 로비가 전방위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선물 리스트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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