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최고급 사양의 하이브리드자동차를 국내에 선보인다. 치기라 타이조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22일 일본 오카야마 그란비아 호텔에서 기자간담를 갖고“세계 최초로 최고급 대형 세단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LS600hL(사진)을 오는 10월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LS600hL은 시속 40km까지 전기모터로 움직이고 시속 40km를 넘으면 휘발유와 모터를 동시에 사용한다. 모터를 완전히 충전할 경우 시속 60km로 최대 2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다. 이 차량은 5.0ℓ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445마력, 최대토크 53kg.m에 ℓ당 12.2㎞의 연비를 자랑한다. 치기라 사장은 “세계 최초로 V8엔진의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하고 4륜구동 및 통합제어시스템(VDIM)을 채용해 안전성을 높였다”며 “휘발유 차에 비해 배기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충전해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 모델”이라고 밝혔다. 요시다 모리타카 렉서스개발센터 수석엔지니어는 “5,000cc급 엔진을 채용했지만 하이브리드 동력이 더해져 6,000cc급과 비슷한 파워를 갖추고 있다”며 “개발기간만 5년이 걸린 차세대 하이브리드카”라고 설명했다. LS600hl은 지난 5월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모두 6,200대나 팔려나갔으며 국내 판매가격은 1억5,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