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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 펄프 이용 필리핀 발전소 건설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짜낸 뒤 남는 펄프인 버개스를 이용한 발전소가 필리핀에 들어선다 영국의 브론즈오크사는 7일 필리핀 현지법인이 필리핀석유공사와 함께 30억페소(한화 약613억원)를 투자해 네그로스섬 탈리사이에 있는 퍼스트 파머스제당공장 부근에 30㎿급 버개스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전소는 내년 공사가 시작돼 오는 2007년부터 상업발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료와 단열재, 펄프원료, 사료 등으로도 이용될 수 있는 버개스는 이미 28개 제당공장에서 자체 발전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제당공장과 연계해 대규모 버개스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은 탈리사이발전소가 처음이다. 브론즈오크사는 다른 제당공장 5곳과도 발전소건설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계획대로 6개의 버개스 발전소가 들어서면 20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투자규모도 2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유가상승에 따라 원유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탕수수 뿐만 아니라 코코넛오일, 태양, 풍력같은 친환경 재생가능한 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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