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영화들 몰려온다

이라크전 소재 '하트 로커' '그린존'

3D대작 '타이탄' 연이어 상영 채비

노근리 학살사건 다룬 '작은연못'

'포화속으로' 등 국내작도 개봉 앞둬

하트 로커

타이탄

작은연못

포화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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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화들 몰려온다

이라크전 소재 '허트 로커' '그린존'3D대작 '타이탄' 연이어 상영 채비노근리 학살사건 다룬 '작은연못''포화속으로' 등 국내작도 개봉 앞둬

김지아기자 [e-mail]

허트 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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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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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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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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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부터 신과 인간의 전쟁까지. 봄 스크린에 총 소리와 칼부림이 난무할 전망이다.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허트로커'가 개봉 날짜를 결정한 데 이어 '포스트 아바타'를 자청하는 영화'타이탄'은 3D 상영을 준비 중이고, 한국 전쟁 당시 발생한 노근리 학살 사건을 다룬 영화'작은 연못'은 8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베일을 벗게 됐다. 특히 이들 영화는 상업성과 작품성이 동시에 기대되고 있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드디어 나온 '이라크 전쟁'=지난 7일 열렸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관객들에겐 생소한 영화가 주요부문 상을 휩쓸었다. 그 주인공은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이라크 전쟁 소재 영화 '허트 로커'. 개봉시기를 조율하던 수입사는 18일 '허트로커'의 개봉을 결정했다고 밝혀 다음 달 4월 22일 관객들은 영화를 만날 수 있게 됐다.'허트 로커'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폭발물 제거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군인들의 일상과 심리에 초점을 맞춰 호평을 받았다.

그에 앞서 이라크 전쟁을 다룬 영화 한 편이 더 개봉된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맷 데이먼 주연의 '그린 존'이 그것.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를 찾으러 갔던 수색대 팀장이 무기의 존재 여부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파헤친다는 내용이다. 맷 데이먼과'본' 시리즈를 함께 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국전쟁 소재 영화들=6.25 발발 6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전쟁 소재 영화가 물밀듯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촬영을 마치고 개봉하는 작품은 1~2편에 그칠 전망이다. 그 중 6월 개봉을 확정 지은 작품이 110억원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포화속으로'. 권상우 주연의 영화는 학도병과 북한군 간의 전투를 그렸다.

일반 전쟁영화 처럼 전투신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쟁 중 벌어진 잔인한 학살사건을 다룬 영화 '작은 연못'도 오는 4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8년간의 기획과 제작 끝에 공개되는 작품은 한국전쟁이 진행중이던 1950년 노근리에서 벌어진 학살 사건을 다루고 있다.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기에 극장 배급이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배우와 스텝이 개런티를 투자형식으로 반납하고, 극장상영용 필름 구매 운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과 만날 창구를 모색 중이다.

◇신과 싸우는 3D전쟁영화= '포스트 아바타'를 자청하고 있는 영화 '타이탄'은 3D영화 붐을 이을 지 주목되는 작품이다. 인간과 신들의 거대한 전쟁을 다룬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300'과 '트로이'의 제작진이 합류해 다시 한 번 열풍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신들의 왕 제우스와 지옥의 신 하데스의 전쟁으로 고통받는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영웅 페르세우스의 신화를 그린 영화에서 '아바타'의 주인공 샘 워싱턴이 페르세우스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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