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弱 달러가 美 경기침체 부를것"

WSJ "중장기적으로 금리인상 초래"

"弱 달러가 美 경기침체 부를것" WSJ "중장기적으로 금리인상 초래" 달러가치하락이 단기적으로는 수출가격 경쟁력강화를 통해 고용이나 성장을 촉진시키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리상승을 통해 경기침체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미국의 재정 및 무역적자는 사상최대수준에 달해 그 어느 때보다도 경제 위기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적자 추세가 지속되는 한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고금리로 경제침체가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70년대 말 미국 경제가 대공황후 최악의 경기침체에 빠진 것도 달러약세 및 물가상승을 막기 위한 금리인상에서 비롯됐다. 미국 FRB는 유가상승 및 달러약세에 따른 물가불안을 막기 위해 1년 사이에 연방기금금리를 1%포인트나 인상했다. 최근의 달러가치하락은 지난 70년대 말과 비슷하지만 문제는 그 때보다도 더 심각하다. 지난 3년간 달러화는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해 16% 하락했다. 지난 77년9월부터 78년10월까지 약 1년간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16% 떨어졌지만 그 당시에는 재정 및 무역적자가 지금보다는 훨씬 적은 수준이었다. 지난 78년 GDP에 대한 경상적자 비중은 1%에도 못 미쳤지만 작년 말 현재 6%에 근접했고,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도 작년 말에 4.5%에 달해 78년의 2.7%에 비해 2%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갈수록 재정 및 무역적자가 확대됨에 따라 미국은 이미 채무국으로 전락했다. 현재 미국의 대외 부채는 GDP의 27%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누리얼 루비니 뉴욕대학 경제학교수는 “만약 개도국이 이처럼 과도한 재정 및 무역적자를 안고 있다면 벌써 파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가 과거 통화가치 급락과 함께 경기침체를 경험한 멕시코 등 14개 개도국의 경제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공통점은 ▦대규모 경상적자 및 재정적자 ▦과도한 대외채무 ▦정치적 불안 등으로 나타났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도 이들 개도국과 똑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단지 해외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매입을 통해 고통을 분담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미국 경제가 전세계 경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달러화 가치 붕괴를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달러 가치 하락에도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그래서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 조차 “지금은 국제금융시스템의 유연성이 높아져 국제적인 불균형을 큰 어려움 없이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문재 기자 timothy@sed.co.kr 입력시간 : 2005-01-18 16:53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