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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진 형태의 빌딩숲 '현대사회 자화상' 인듯…

美작가 마이어슨 개인전

복잡하고 정신없는 우리 사회를 살짝 비틀어 표현하는 한국계 미국 작가 진 마이어슨(37)의 개인전이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자연재해로 부서진 건물, 탈출하거나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 건물이 빽빽한 도시 등을 물결처럼 휘어진 모양으로, 추상에 가까운 형태로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작가는 분홍, 녹색, 파랑 등 자연에 기반을 둔 강렬한 색상을 주로 사용해 강한 흡인력을 만들어 낸다. 세계 200대 컬렉터 중 한 명인 김창일 아라리오 갤러리 회장이 2년 전 뉴욕 아모리쇼에서 발견해 마이어슨의 이번 아시아 첫 개인전이 성사됐다. 세계적인 화상 찰스 사치가 일찌감치 그의 작품을 사들였으며, 런던과 파리를 무대로 활동해 유럽에 두터운 컬렉터층을 확보하고 있다. 솔로몬 구겐하임과 첼시 미술관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작가는 "예전에는 예술의 영향력이 컸지만 오늘날 미술은 장식적 위치에 불과한 것에 회의를 느낀다"면서 미술을 통한 사회적 메시지 전달을 강조하고 있다. 왜곡된 형태 속에 언뜻언뜻 보이는 구체적인 형상들은 마치 '엿보는 자화상'과도 같다. 경기 회복을 예단하기 이른 시기라고 하지만 3,000만~1억8,000만원 선인 그의 작품은 이미 전시작의 절반 이상이 팔린 상태다. 내년에 홍콩과 베이징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 서울과 천안 아라리오에서 동시에 전시가 열려 10월25일까지 계속된다. (02)723-6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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