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부터 설악산 대청봉에 첫 눈이 내리기 시작해 강원 영동북부 높은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눈이 내렸다.
올 가을 첫 눈은 지난해보다는 열흘 빠르다. 2000년 이후 설악산 대청봉에 가장 빨리 내렸던 눈은 2003년과 2007년으로 각각 10월 14일이었다.
중국 중부지방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이날 강원영동 산간지방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첫 눈이 내렸다. 대청봉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4.4도를 기록했다.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31일 아침 최저 기온은 문산ㆍ철원 영하 2도, 서울ㆍ대전 영상 2도까지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보이겠다. 내륙지방에는 새벽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많아 농작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추위는 11월 3일까지 이어지다 차차 풀려 일요일(4일)부터 서울 최저기온이 영상 7도까지 오르는 평년 기온을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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