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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 강원도 조기 방문 이유는

겉으론 금강산관광 재개 논의<br>속내는 총선 참패 민심달래기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22일 강원도 고성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논의했다.

새 지도부 출범 후 세 번째 지방 순회 일정으로 강원도를 선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4ㆍ11 총선 당시 강원 지역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한 것을 감안한 '민심 달래기' 행보로 풀이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강원도 고성군 고성군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명박 정부 들어 금강산 관광이 끊겼고 이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막대하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고자 하는 민주당의 강력한 뜻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의 고성행은 지도부 출범 후 광주와 창원에 이어 세 번째 지방 투어로 지난 총선 당시 강원도에서의 참패 후유증을 극복하는 한편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 실정 을 부각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금강산 관광 관련 업체 간담회에 참석, 관광 중단에 따른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24일에는 충남 아산을 방문, 가뭄 피해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대안 정당,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국민 피부에 맞닿는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취지로 앞으로도 서민이 어려움을 느끼는 현장을 가급적 자주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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