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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NYSE, 절대 포기 못해"

NYSE, 주주 이탈 막기 위해 포이즌 필 행사 가능성

미국 나스닥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인수에 끈질긴 집념을 보이고 있다. 두 번에 걸친 인수 제안을 퇴짜 맞자 이번엔 아예 적대적 인수ㆍ합병(M&A)를 선언했다. 나스닥과 ICE는 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두 회사 이사회가 NYSE 유로넥스트의 111억 달러어치의 주식 전량을 현금ㆍ주식 교환 등 방식으로 사들이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해 경영권을 빼앗겠다는 선전 포고인 셈이다. ICE의 제프리 스프레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두 차례나 좋은 조건을 제시했으나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시장에서 주주들을 상대로 직접 주식매입에 나선다”고 말했다. 나스닥 ICE는 NYSE 유로넥스트의 합병이 성사되면 그 기능을 쪼개 주식 및 옵션거래는 나스닥이, 파생상품 거래는 ICE가 각각 인수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나스닥은 뉴욕은 물론 파리, 암스테르담, 리스본 등 유럽의 주식시장도 장악해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로 부상하게 된다. 나스닥의 적대적 M&A 선언에 NYSE는 주주 이탈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NYSE가 나스닥의 적대적 인수 기도에 대항해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포이즌 필ㆍpoison pill’을 동원하거나 특별 배당을 실시는 등의 경영권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나스닥ICE는 1차 인수 제안이 거부되자 지난 4월 19일 독점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부결로 무산되게 되면 회사분할 비용 3억5,000만 달러를 물고 인수자금도 1차 보다 상향 조정한 새로운 제안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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