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은 1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5회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1,500m에서 1분48초89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이정수(고양시청·1분51초30), 하홍선(상무·1분51초32) 등을 멀찍이 제쳤다.
지난달 27일 남자 5,000m에서도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정상에 오른 이승훈은 이번 대회 출전한 두 종목 모두에서 대회 기록을 새로 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5,000m 12위, 10,000m 4위에 머물렀지만 김철민(한국체대), 주형준(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한 팀추월에서 한국 빙속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이승훈과 함께 팀추월 은메달을 합작한 김철민과 주형준도 이날 좋은 성적을 냈다.
김철민은 남자 대학부 1,500m에서 1분51초66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주형준은 1분51초83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진 팀추월 경기에서도 김철민이 뛴 경기선발팀이 3분57초04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 주형준이 활약한 서울선발팀(3분57초91)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여자 일반부 1,500m에서는 암투병 중인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노진규의 누나로 잘 알려진 노선영(강원도청)이 2분03초9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양신영(전북도청·2분06초56)을 제치고 우승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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