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에 볼넷을 1개 얻어 두 차례 1루를 밟았다.
최근 4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부진에서 벗어나 타격 감각을 되찾았다. 타율은 0.275에서 0.276으로 약간 끌어올렸고 두 차례 출루하면서 출루율도 0.414에서 0.415로 높였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이달 들어 첫 안타를 신고했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의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투수 앞 병살타를 때려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우어의 커터 3개에 3구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4-4로 맞선 5회말 1사에서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후속 타자 앤드루스의 유격수 직선타에 1루로 황급히 귀루하던 추신수는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송구가 1루수 글러브를 벗어나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3루까지 자동 진루했다.
미치 모어랜드의 타석 때 폭투를 틈타 발목 통증도 잠시 잊고 홈으로 쇄도한 추신수는 그러나 포수 얀 곰스의 발 빠른 대처로 투수 바우어에게 태그 아웃됐다.
추신수는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클리블랜드 세 번째 투수 스캇 애치슨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을 당했다. 애치슨의 6구째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높은 볼이었으나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텍사스는 2회말에만 4점을 뽑아 4-0으로 앞서갔으나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3회초 로니 치즌홀에게 3점 홈런, 4회초 카브레라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다르빗슈가 7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간 뒤인 7회말에 터진 마이클 초이스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5-4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8회말 애드리안 벨트레의 희생 플라이 타점으로 쐐기점을 뽑았다.
텍사스가 6-4로 승리하면서 다르빗슈는 시즌 6승(2패)을 달성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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