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회장과 함께 구속된 전직 임원 3명은 정진석(57) 전 동양증권 사장, 이상화(45) 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 김철(40)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이다.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판사는 13일 밤 “범죄 혐의의 소명정도, 증거인멸의 우려에 비춰볼 때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현 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현 회장 등은 동양그룹의 부실을 알면서도 이를 감춘 채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발행해 투자자들과 계열사에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현 회장에게 투자자들에게 1조원대의 피해를 준 혐의와 회사에 수천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등을 적용했다. 또 10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적용했다. 정 전사장은 특경가법상 사기, 김 전사장은 특경가법상 배임·횡령, 이 전사장은 특경가법상 사기·배임·횡령 등의 혐의가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