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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빗물펌프장 강수량 예측 자동 작동
입력2010-02-10 09:35:17
수정
2010.02.10 09:35:17
최적화 프로그램 내년까지 설치
서울시가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많은 비가 예상될 때 빗물펌프장을 자동으로 조기에 작동시키는 프로그램을 내년까지 도입하기로 해 중랑천 주변 등 저지대의 상습 침수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시내 111개 빗물펌프장에 최적화 운영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장기적으로 강수레이더를 활용한 홍수 예ㆍ경보 시스템을 도입해 하천 하류부 저지대의 강수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빗물펌프장 최적화 프로그램은 강우 패턴을 미리 분석해 주택가 등지에 모인 빗물을 하천 등지로 흘려보내는 펌프를 강우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빗물펌프장은 유수지 하수박스의 수위가 일정 한도에 도달해야 펌프가 작동되는 방식이어서 집중호우로 갑자기 수위가 크게 올라가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적화 프로그램은 시내 72개 강우계에서 측정된 강우 정보를 얻어 강우 강도와 유수지 수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미리 펌프를 가동하는 시점을 결정한다. 강우계는 서울시가 47개, 기상청은 시내 자치구마다 하나씩 25개를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빗물펌프장 한곳당 5,000만∼7,000만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침수방지 대책을 추진하면 서울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의 강우 대응 능력이 기존 10년 주기에서 30년 주기까지 견딜 수 있도록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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