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일자리 창출에 그치지 않고 오페라계 최고의 가치를 추구해보자는 단원들의 일치된 마음이 결실을 이룬 것입니다."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시행하는 서울형 사회적기업 육성 정책의 성공사례로 주목받는 ㈔김자경오페라단의 최승우(50) 대표는 27일 "시민친화형 공연 개발과 공연 수준 향상, 그리고 고급인력의 활용 및 신규 고용 창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의 의미를 강조했다.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후 성악가 9명을 선발해 솔리스트앙상블 '나인(NINE)'을 결성한 최 대표는 "세 여인의 사랑 이야기 등 다양한 관객친화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에 나섰다"며 "서울광장을 비롯해 선유도공원, 북서울 꿈의 숲, 한강 수상무대 등 서울의 야외공연장과 거제 및 제주 올레길 야외공연장 등 10여개 장소에서 공연을 하게 되는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자경오페라단이 앙상블 '나인'을 결성한 후 창작 오페라 '카르마' 갈라 콘서트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 데 대해 전문 비평가들은 "창작 오페라의 성공 가능성을 최고로 높였다"고 평가하는 등 획기적인 성공사례로 인정되고 있다. '새로운 영감, 새로운 앙상블(New Inspiration New Ensanble)'이라는 뜻의 솔리스트앙상블 '나인'에는 소프라노 박성화ㆍ양선아, 바리톤 오동국, 메조소프라노 이성미, 테너 김도형ㆍ정중순,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등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가진 솔리스트 9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전문 컨설턴트의 경영지도에 따라 최상의 성악팀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격적으로 홍보에 나선 게 주효했다"며 "앞으로 영문 홍보자료를 제작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적인 극장과 오페라단에 적극 홍보하고 진출하는 등 세계 최고의 앙상블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최 대표는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을 만들고 1월16일을 '오페라의 날'로 제정하는 등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또 지난 7일까지 열린 제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을 총괄기획 진행하는 등 우리나라 오페라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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