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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를 무료 무선 인터넷 도시로"
입력2005-10-04 09:18:44
수정
2005.10.04 09:18:44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미국 서부의 샌프란시스코 시내 전체에 와이파이(Wi-Fi) 기술에 기반을 둔 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구글의 나단 타일러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e-메일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시에무선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구글과 4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사의 제휴 노력'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밝혀 샌프란시스코시에 대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글의 계획은 시내 가로등 기둥에 스퀘어 마일 당 20∼30개의 커넥션 박스를설치, 시민들이 물리적 연결장치를 설치하거나 인터넷 요금을 낼 필요 없이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토록 하겠다는 것.
구글의 커넥션 박스는 기존의 유선 케이블이나 전화선, 광섬유 일부에 연결되는것으로, 구글이 이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 네트워크 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타일러 대변인은 협력할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비용은 얼마나 투입될 지 등에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약 1천만∼2천만 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는게 월스트리트 저널의 분석이다.
구글은 무료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샌프란시스코 이외의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구글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직접적인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구글측은 서비스는 무료이지만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직접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실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현재 저비용 고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할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일정은 아직내놓지는 않고 있다.
한편, 구글과 제휴설이 돌고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6.6%나 급등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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