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려면 배당성향 따져 9~10월에 사둬야 배당 관련 정보는 현금(주식)배당결정 공시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배당구분, 1주당 배당금, 시가배당률, 전체배당금, 배당기준일, 배당금지급 예정일자 등이 명시되어 있다. 용어만 봐도 대략적인 내용을 알 수 있지만 시가배당률 산출 방식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일전부터 과거 1주일간의 거래소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 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을 말한다. 배당결정공시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금과 지급해야 할 배당구분(현금, 주식)이 결정된 후 나오게 되는 공시이다. 주로 12월 결산 법인의 경우 다음해 1월에서 3월에 신문이나 공시를 통해 접할 수 있으며, 배당금을 받게 되는 주체는 결산기의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주식을 소유한 주주가 그 대상이다. 따라서 배당공시를 보고 투자를 한다는 것은 기준일이 지나서 투자를 하는 것이므로 배당공시가 나온 시점에서 투자자는 배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된다. 결론적으로 다른 공시와는 다르게 배당공시는 시점이 늦으므로 공시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확인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래서 배당 투자를 하려면 과거 배당공시를 확인 후 연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한 기업이나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을 선택해서 주가가 상승하기 전인 9월~10월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배당공시의 경우 기업자체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유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배당은 이미 언급했듯이 기업의 이익을 주주들에게 분배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배당을 하는 기업은 안정성을 가진 기업이라고도 판단할 수 있다. 배당공시에 명시하게 되는 전체 배당금을 기업의 순이익과 비교해보면 이익대비 얼마만큼의 금액을 주주에게 분배했는지 파악하는 배당성향을 계산해 볼 수 있다. 이 비율이 높게 되면 주주중심의 경영을 한다고 말할 수 있으나,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기업이 추가적인 차입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익을 적정하게 내부 유보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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