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물론 음식점ㆍ영화관에서 쓸 수 있고 공과금 납부 등도 가능한 스마트카드 기반의 새로운 교통카드가 광주광역시에 도입됐다. 광주시는 '한페이카드' 서비스가 6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페이카드의 서비스 개시는 광주시가 차세대 전자금융산업의 하나로 적극 추진해온 '유페이먼트(u-payment) 기반구축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이를 계기로 관련 서비스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페이먼트 사업은 광주시민들이 전국 호환이 가능한 충전식 선불카드 한 장으로 대중교통ㆍ공공기관ㆍ유통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광주시와 사업시행사인 한페이시스는 지난 1년 동안 정산센터 구축과 KS표준 교통카드 개발, 국토해양부의 전국호환성 인증 획득,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와 함께 새롭게 구축된 시스템과 카드 기능에 대한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성능 검증과 시민 불편사항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치고 이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된 한페이카드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사용(환승 포함)할 수 있으며 앞으로 사업영역 확대에 따라 각종 공과금과 민원 수수료 납부 등의 공공서비스 부문, 편의점ㆍ음식점ㆍ영화관ㆍ택시 등 민간유통 분야에서도 결제와 포인트 적립 등이 가능해진다. 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될 유페이먼트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섬에 따라 지역의 우수한 젊은 인재들의 고용 창출은 물론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구축된 유페이먼트 시스템과 노하우의 해외 진출을 통해 광주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식서비스 상품 수출로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마이비 교통카드'는 당분간 '한페이 카드'와 같이 쓸 수 있다. 시는 마이비 교통카드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올해 말에는 이에 따른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카드 기술이 적용된 전자화폐 출시를 계기로 시민생활의 편익이 높아질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전자ㆍ유통ㆍ지식서비스 관련 산업과 융합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