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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제조업체 등 160곳 위생기준 위반으로 적발

종업원 건강검진을 실시하지 않는 등 위생기준을 위반한 고춧가루·김치 제조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김장철을 맞아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전국의 고춧가루, 김치류, 젓갈류 제조업체 2,466곳을 점검한 결과 160곳이 위생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가 32곳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기준 위반(29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27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7곳), 자가품질검사 의무 위반(16곳) 등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위생 기준을 어긴 업체에 대해 즉시 현장에서 시정 조치해 위반 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농협중앙회와 함께 지난달 20일부터 열흘간 우리나라 고추의 주생산지인 9개 지역의 마른고추에 대해 잔류 농약 합동 실태 조사를 시행한 결과 검사 대상 30건 모두 농약 잔류 허용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계절별로 국민이 많이 먹는 식품을 제조하는 업체에 대한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업체의 위생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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