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교협은 정기총회를 열고 “교협은 카이스트 이사회가 서 총장의 독선적이고 무능한 학교운영 책임을 물어 계약해지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한 것을 지지하며,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협은 성명서를 통해 “서 총장의 독선과 탐욕 경영실패로 학교가 총체적 난맥상에 빠진 지금도 자신의 이익과 명예를 위해 구성원들을 매도하고 학교를 분열시키고 있다”며 “이사회가 즉각 서 총장을 해임해 카이스트가 다시 정상화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결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교협은 서 총장이 해임되어야 할 사유로 거짓말, 위선적 행동, 독선적 리더십, 철저한 사익 추구, 학교조직의 사유화, 교수, 학생 등에 대한 무차별 공격, 재정 경영 실패, 구성원 불신과 혼란 가중, 지속적 개혁 실패 등 9가지 항목을 꼽았다.
경종민 교협 회장은 “총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 결정이 이뤄지면 총장을 잘못 보좌한 측근의 학처장 이상의 보직자들도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서 총장은 계약해지가 결정되면 3개월의 유예기간을 다 채울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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