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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4월 7일] 신뢰성 기술향상 위해 필요한 것들

최근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잇따라 리콜을 발표함으로써 어느 때보다 제품의 신뢰성 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반적으로 신뢰성 기술이란 제품의 치명적 고장(수명) 및 수리 가능한 고장(고장률)이 언제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예측하고 안전을 확보해 제품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핵심기술이다. 신뢰성 측면에서 일본 자동차 제품의 결함 발생원인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일본차의 강점인 신뢰성 관리가 해외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둘째는 글로벌화로 시장은 급속히 확대됐으나 신뢰성 측면의 인재 양성에는 충분한 시간을 들이지 못했다. 셋째는 과도한 경쟁체제하에서 원가절감 압박으로 신뢰성에 문제가 생겼다. 마지막으로 전자 분야와 자동차의 결합을 꼽을 수 있겠다. 자동차 부품의 전자화가 20~25% 정도까지 진전됐지만 신뢰성에서는 기계 분야를 다루듯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뢰성을 갖춤으로써 기업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하루라도 빨리 신뢰성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신뢰성 엔지니어들을 육성, 제품개발시 신뢰성 엔지니어와 설계자들이 협업하게 해야 한다. 신뢰성 문제를 설계단계에서부터 고려하면 결함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뢰성 실험으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과 더불어 자사 제품에 적용되는 신뢰성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볼 때 제품 설계ㆍ생산에 신뢰성을 적용하면 원가 부담이 늘어나 보이지만 전 주기로 비용을 계산해보면 오히려 원가를 절약할 수 있다. 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미래를 위해서는 신뢰성 기술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난 10년 동안 지식경제부 등 정부 부처는 대대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뢰성에 대한 인식을 넓혀왔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우리 기업들이 인식하는 신뢰성의 중요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다. 아무쪼록 이번 기회에 우리 기업들도 신뢰성 확보와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전력투구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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