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운노조의 조합원 채용방식이 60년간 유지됐던 추천방식에서 노ㆍ사 상설기구를 통한 공개채용방식으로 전환된다. 부산항운노조는 이 같은 결정은 조합원 채용과정에서의 비리를 차단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항만에서 노무인력 공급권을 독점해왔던 항운노조가 노사기구를 통해 조합원을 공채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항운노조는 5일 오전 열린 지부장회의에서 지난 1947년 노조 설립 때부터 시행해온 추천방식의 조합원 채용제도를 폐지하고 공개채용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운노조는 이에 따라 조만간 노ㆍ사가 참여하는 '항운노조인력 공채심사위원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 항운노조인력 공채심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하역분야별 노ㆍ사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심사위원회 구성과 운용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항운노조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 조합원 채용과정에서 수없이 불거져나왔던 금품수수와 취업사기 같은 부정 비리사건을 차단해 공정하고 투명한 고용제도를 정착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로 분석된다. 항운노조의 한 관계자는 "수많은 자정 노력에도 끊이지 않는 취업비리 등을 근절하고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부산항 북항컨테이너 부두 조합원과 각 하역사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주기 위해 앞으로 공개채용을 하기로 했다"며 "공개채용방식으로 전환하더라도 항운노조가 노무공급권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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