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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F1 머신 꿈꾸며… 슈퍼카 판매전 불붙었다

스포츠 카 양강 람보르기니·페라리<br>아벤타도르LP700-4·FF 국내 출시<br>지존자리 놓고 자존심 건 '한판승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페라리 FF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

도심 속 F1 머신 꿈꾸며… 슈퍼카 판매전 불붙었다 스포츠 카 양강 람보르기니·페라리아벤타도르LP700-4·FF 국내 출시지존자리 놓고 자존심 건 '한판승부'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페라리 FF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 지난 16일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이 열린 전남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 17번째 랩이 진행되는 순간 러시아 최초의 F1 드라이버 비탈리 페트로프가 모는 머신이 균형을 잃으며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의 머신과 충돌하자 은색의 날렵한 자태를 뽐내는 '세이프티 카' 한 대가 출동한다. 잠시 뒤 20여대의 F1 머신들이 속도를 줄인 채 세이프티 카의 뒤를 따라 정렬한다. 세이프티 카의 정체는 다름 아닌 벤츠의 고성능 슈퍼카 'SLS-AMG'. 최근 F1 머신 못지 않은 강력한 주행성능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고성능 슈퍼카들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진정한 '슈퍼카의 원조'를 겨룬다= '슈퍼카'를 떠올릴 때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카의 양대 산맥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는 최근 한국시장에서 슈퍼카의 지존 자리를 놓고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먼저 람보르기니는 이달 말 현존하는 최강의 슈퍼카로 평가받는 '아벤타도르 LP700-4'의 론칭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한다. 아벤타도르는 출시 이전부터 1년 6개월치의 판매가 끝났을 정도로 전세계 슈퍼카 마니아들로부터 큰 인기를 끈 모델. 한국에서도 올해 초 계약이 시작돼 이미 내년 상반기 물량까지 판매가 끝났다. 아벤타도르 LP700-4는 람보르기니가 선도해 온 V12 파워트레인과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 최첨단 기술이 모두 집약됐다. V12 엔진은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70.4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모든 주행상황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속도를 자랑한다. 또 7단 ISR변속기는 기존 듀얼 클러치 방식의 변속기에 비해 50%나 빠른 변속시간을 확보했다. 최고속도 350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는 단 2.9초면 충분하다. 페라리는 이달 초 페라리 최초의 4륜 구동 4인승 모델인 'FF'를 국내에 출시했다. FF는 4인승 차량이라는 특성에 맞춰 일반 주행에서도 최적의 안락함을 제공하며 운전자는 물론 뒷좌석 동승자까지 배려했다. 12기통 6,262cc 직분사 엔진을 장착해 8,000rpm에서 최고 66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7단-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함께 정지상태에서 3.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특히 페라리만의 4RM 시스템은 기존 4륜 구동에 비해 약 50% 가량 무게를 줄이고 차량이 완벽한 전후 무게배분(전47: 후53)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럭셔리카의 감성과 스포츠카의 야성이 만나다=F1 그랑프리의 세이프티 카로 활약중인 신형 'SLS-AMG'는 1950년대 벤츠가 독자 개발한 전설적인 스포츠카 '300 SL'의 순수 혈통을 이어 받은 모델이다. 날개를 편 갈매기처럼 하늘을 향해 열리는 300 SL 특유의 걸윙 도어가 매력적인 디자인. AMG 6.3리터 V8 프런트-미드 엔진은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66.3kg.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3.8초 만에 시속 100km를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317km/h로 F1 머신과 견줘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아우디에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5회 우승에 빛나는 'R8'이 있다. 전체적으로 넓고 낮게 설계된 뉴 아우디 R8의 디자인은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한 스프린터를 연상케 하며 차량 후면의 투명한 대형 유리 속 5,200cc V10 FSI 엔진은 마치 진열장에 보관된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R8의 V10엔진은 최고출력 525마력, 최대토크 54.1kg.m의 강력한 파워를 뿜어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시간은 3.9초, 200km까지는 12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316km/h. 포르쉐가 올해 선보인 '파나메라 터보 S'는 그란투리스모 라인의 새로운 최고급 모델로 주행성능과 역동성, 안락함을 하나로 결합한 슈퍼카다. V8 바이터보 엔진은 기존 파나메라 터보보다 50마력 늘어난 최고출력 550마력의 성능을 실현했다. 최대토크 역시 71.4kg.m에서 76.5kg.m으로 증가했다. 혁신적인 티타늄-알루미늄 합금을 사용, 터빈 및 컴프레서 휠의 무게를 줄인 덕분에 엔진 반응성이 개선돼 보다 민첩해졌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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