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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內港)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형(Roop-Top)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올해 핵심과제의 하나로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녹색항만 조성'을 위해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천항 내항의 1,2,3부두 임항창고인 14개 상옥(上屋ㆍ창고) 2만5,500㎡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약 2.9MW급 지붕형 고정식 태양발전소로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 전력생산을 시작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발전용량은 2.3MW 수준이다.
IPA는 이를 위해 약 92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70%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금으로 충당하고 연간 3억4,000만원 가량의 전기판매와 발전설비 설치 장소에 대한 임대료 등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PA는 1분기까지 태양광발전에 대한 실제 운영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등 자체분석을 진행해 2분기까지 추진방안을 확정 짓고 사업계획을 수립 연말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IPA는 이와 함께 비산먼지의 저감을 위해 친환경 설비도입과 에너지절감을 위한 고효율 LED 조명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IPA는 지난해 인천내항에 친환경 호퍼 전력공급설비 3개소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4억2,000만원을 들여 2개소(2ㆍ3부두)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연안여객터미널과 인천항 내항창고에 약1,000여개의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설치해 정부가 권장하는 30%의 설치율을 달성할 방침이다. 김춘선 IPA 사장은 "상반기 안으로 수익성, 투자안정성 등을 고려해 추진방안을 결정하겠다"면서 "이번에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의 조속한 안정화를 이루고 인천항 전반으로 확장해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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