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채용공고비율 최근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기업의 비정규직 채용공고 비율이 최근 4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0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정규직 채용공고비율(전체채용공고 대비)은 2007년 17.9%에서 2009년 22.4%로 4.5%포인트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비정규직 채용공고비율은 올해 9월말 기준으로도 23.2%를 기록해 최근 4년 동안 줄곧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규직 채용공고수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비정규직 채용공고 수보다 4배 이상 유지했지만 지난해부터 3배수로 줄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연도별 채용공고수를 비교해보면 2005년 4.1배, 2006년 4.2배, 2007년 4.6배, 2008년 4.3배, 2009년 3.5배, 2010년(1~9월) 3.3배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채용공고 비율은 경력직보다 신입직 채용에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비정규직 채용공고 비율은 '신입직'이 23.3%로 '경력직'의 19.1%보다 4.2% 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비정규직 채용공고 수는 '경력직'이 '신입직'에 비해 3만 271건 많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2007년 이후 비정규직 채용공고수가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는데 이는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늘리는데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신입 구직자들은 본인의 커리어를 일정기간 쌓아 경력사원으로의 정규직으로 이직 준비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