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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금융 대출을 신청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겪게 되는 어려움은 대출창구가 아직 많지 않아 찾아가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앞으로 전국에 최대 200~300곳까지 단계적으로 지점을 늘이겠다는 방침이지만 내년 5월까지는 1차적으로 전국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20~30곳의 지점만 설립된다. 아울러 중앙재단과 별도로 주요 은행과 대기업들이 자체적인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주요 지역별로 지점을 열 예정이지만 이 역시 내년초까지는 많아야 전국에 10여곳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소도시 거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이용이 더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상담 인력에 비해 대출신청자가 많아 상담 대기시간이 최대 반나절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한 가까운 지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milemicrobank.com)에 들어간 뒤 상단에 표시된 ‘지역지점 소개’ 메뉴를 누르면 전국 지점의 위치와 연락처를 알 수 있다. 지난 17일 현재까지 전국에 문을 연 본점ㆍ지점은 5곳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의 우리미소재단 본점ㆍ지점과 경기도 수원 팔달구의 삼성미소재단지점(본점은 수원 권선동), 인천 부평4동의 신한미소재단 본점, 대전 은행동의 KB미소재단 지점 등이다. 이밖에 조만간 LG그룹이 경기도 파주시에 지점을 내고 현대ㆍ기아차와 포스코, SK 등도 연말 연초에 주요 대도시에서 본점 및 지점을 열 것으로 보인다. 정부나 대기업, 은행이 주도하지 않고 민간시민단체 등이 운영하는 미소금융기관도 있다. 특히 신나는 조합은 국내 최초의 미소금융기관이다. 사회연대은행, 민생경제정책연구소 등도 미소금융사업을 자체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들 기관은 각자의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위치 등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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