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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대표적 화두는 ‘빅 데이터’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 10년내 개인·기업의 데이터가 현재의 50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빅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빅데이터는 기존의 관리·분석 체계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막대한 데이터를 의미한다. 제레미 버튼 EMC 총괄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은 10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EMC 포럼 2011’에서 이 같이 밝히고 “빅데이터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EMC는 미국의 저장 장치 전문 업체로 매년 정보기술(IT) 담당자와 개발자를 위한 기술 동향 회의인 EMC 포럼을 개최해 왔다. 버튼 부사장은 이 날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만나다’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IT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IT 시장에서 큰 가치를 가지는 것은 이제 기술(Technology)보다는 정보(Information)”라며 “클라우드 컴퓨팅이 최상의 정보 가치를 끌어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버튼 부사장은 클라우드 세상의 또 다른 쟁점으로 '보안’을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정보가 어딘가로 이동되는 데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보안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버튼 부사장은 이어 "정보이동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기업들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서버를 구축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먼저 시작할 것"이라며 "가트너의 조사 결과 기업들의 35%가 지난해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조연설에 참여한 장순열 한국IDC 상무는 "2012년에는 클라우드라는 말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이 너무나 당연해 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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