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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3,000억원대 아파트형 공장 건립

재무투자만으로 공공사업 추진

경기도 하남시가 3,000억원대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 건립공사를 건설사를 배제한 채 재무적 투자자로만 구성된 컨소시엄에 맡겨 추진하기로 했다. 하남시는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미래에셋증권, 한국산업은행, 한국교직원공제회로 구성된 미래에셋 컨소시엄과 하남풍산지구 아파트형 공장 건설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하남시도시개발공사와 함께 아파트형 공장건립을 위한 프로젝트 회사를 설립한 뒤 다음달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들어갈 예정이다. 기존의 공모형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은 건설사가 주축이 되어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 왔으나 건설사를 배제한 채 재무적 투자자만을 대상으로 PF사업을 추진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 되는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남시 아파트형공장 건설사업은 풍산택지개발지구 내 2만7,701㎡ 부지에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과 업무지원시설, 기숙사, 창고,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로 오는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자금부담 없이 공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재무적 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방식이 필요했다”며 “이 방식은 열악한 지방재정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로서 다른 지자체나 아파트 건설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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