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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 급등… 사먹는 김치가 더 싸
입력2009-04-08 17:54:06
수정
2009.04.08 17:54:06
이재용 기자
최근 배추 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에서 담가 먹는 김치보다 사서 먹는 김치 값이 오히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성식품이 8일 농수산유통공사의 농수산유통정보를 바탕으로 4인 가족 기준 20일치 분량의 김치를 담가 먹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배추 8㎏, 무 1.5㎏, 고추 400g, 마늘 300g 등을 포함해 약 4만4,600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성식품 포기김치 10㎏ 판매가는 3만7,900원선으로 사서 먹는 김치가 집에서 담가 먹는 김치보다 18%가량 저렴했다.
이 같은 현상은 봄철에 출하량이 늘어난 무와 대파 등 채소 가격은 내렸지만 저장 물량이 막바지에 이른 배추와 생강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성식품은 설명했다.
배추와 생강은 전국 평균 소매기준으로 1㎏당 각각 2,772원, 7,216원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가격이 13%, 54% 상승했다. 오한택 한성식품 전무는 “올해 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해 배추 관리가 잘 이뤄지지 못했고 저장 물량도 감소해 배추 값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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