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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팜 테마공원' 싸고 지역간 갈등

울산 울주군 조성 추진에 언양·봉계 불고기 특구 "찬성" "반대" 대립 양상

울산 울주군이 상북면에 추진하고 있는 불고기팜 농어촌테마공원 조성계획을 놓고 언양ㆍ봉계불고기특구의 양 번영회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19일 울주군과 언양ㆍ봉계불고기특구 번영회들에 따르면 군은 2011~2014년에 걸쳐 총 97억원을 투입해 상북면 못안저수지 일대 9만㎡에 불고기팜 농어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먹거리 특구로 지정된 언양ㆍ봉계한우불고기단지와 연관된 한우판매장 등을 포함해 한우불고기타운과 요리체험관, 바비큐농장, 농ㆍ특산물장터 등 테마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두고 언양불고기특구 번영회는 찬성이지만 봉계불고기특구 번영회는 반대입장이다. 언양번영회측은 군이 추진하는 불고기테마파크와 병행해 언양불고기 판매업소의 법인ㆍ대형화를 통한 새로운 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봉계번영회는 불고기테마파크가 불고기특구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에 군의 불고기팜 농어촌테마공원 조성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봉계번영회는 "업소의 노후화와 분산화, 주변 대형 식육식당 등으로 봉계 한우불고기가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구지역을 벗어난 곳에 유사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 봉계번영회는 "특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볼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봉계리 일원의 두돌저수지를 수변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대규모의 경관지구 조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울주군은 "불고기팜 농어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은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양측 의견을 수렴하면서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언양ㆍ봉계불고기단지는 거리상으로 떨어진 별개의 2개 지역이 묶여 불고기특구로 지정됐다. 각각의 특구번영회가 따로 활동하고 있으며 양측간 교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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